또 다른 시작을 한다.
머릿속이 시끄럽다.
두근거리고
조마조마하고...
100m 달리기 출발선에 섰을 때 그 느낌...
아.. 배 아프다....
근데....
지금까지 매번 그 자리에 서게 된다.
시간과 장소, 내 겉모습이 조금씩 바뀔 뿐...
인생은 늘 그런 것 같다.
이제 또 출발선 앞에서 배가 아프다.
그렇지만 이 시작이 없으면 달릴 때
얼굴에 부딪혀오는 바람,
터질듯한 내 심장소리, 탁탁탁 땅을 내딛는 느낌, 함성소리...
그리고 도착점 테이프를 끊을 때
그 쾌감도 없다.
완주하고 싶다. 누가 나를 앞서가도 좋다.
그저 난 나의 레이스를 끝까지 가고 싶다.
탕!
난 달리기 시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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