낙엽으로 놀기
11월이 다 끝나가고 있어요.
코로나때문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서 그런지
올해는 단풍이고 예쁜 색색 물들은 나뭇잎을
바라볼 생각도못하고
이렇게 도둑맞은 시간들처럼
하루하루, 계절들이 지나가 버리네요.
매년 가을에는
예쁘게 물들은 낙엽 한두장씩은 꼭 주워다
책속에 넣어놓고 그랬는데...
나무에 달려있는 동안은 나뭇잎을 자세히 볼일은...
그리 많진 않잖아요.
가을에 색색이 물들여진 나뭇잎을 보면
참 오묘하게 그라데이션 되어 있는 색감....
너무나 정교하게 대칭되어 있는 형태, 잎맥들....
그 자체가 신기하고 하나의 작품들이죠.
전에 아이들 가르칠 때 이 낙엽은
정말 재밌는 소재였어요.
맘에 드는 낙엽 주워오기 부터 관찰하기,
그리고 나뭇잎의 형태들을 맞춰보며
자유롭게 또다른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
꼬물꼬물 하나씩 붙여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가죠.
핸드폰이 뭐예요 ~
게임이 뭐예요 ~~
완전 초집중하며 자신만의 생각속 이야기들을
낙엽을 통해 만들어내요.
낙엽은 아이들의 창작활동에 너무나 훌륭한 소재죠.
전에 우리 아이가 어릴 땐 늘 가을마다
동네에 있는 낙엽들 보기도하고 주워오기도 하고
사각사각 재밌는 소리내며 밟기놀이도 자주 했는데요...
이제 훌쩍 커버렸네요 ㅎㅎㅎ
근데 지금도 옛날 추억 이야기 하며 낙엽 예쁜 것 있으면 주워오더라고요^^
이제 더 늦으면
낙엽색들도 짙어지고 바싹 말라져 버리겠네요.
코로나때문에 아이들과 복작복작
엄마도 힘들고 아이들도 힘들고...
우리 집 아래층 아이 셋있는 집에서도
하루에 몇번씩
아이들 쿵쿵쿵 소리, 애들끼리 싸우고 울고,
엄마 소리지는 소리....^^;;;;
집앞이나 거리, 아파트 단지 공원에라도
잠깐 나가서 낙엽 주워와 보세요.
그리고 2020년 가을의 끝자락에
아직 나좀 봐주세요~~~
말하며 누워있는 낙엽들 데리고와 함께 오손도손
이야기하며 놀아보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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